“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 시크릿 가든, 감정의 차원을 바꾼 로맨스
2010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은 현빈, 하지원 주연의 로맨틱 판타지물로, 재벌과 스턴트우먼이라는 대비되는 계층의 두 남녀가 영혼이 바뀌며 벌어지는 기이한 상황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그려냈다. ‘거품 키스’, ‘트레이닝복 신드롬’, ‘최선입니까’ 명대사까지 모든 요소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고, 최고 시청률 37%를 넘기며 명실상부한 국민 로맨스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당시 나는 신혼의 티를 벗어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고 난 뒤,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하고, 때론 마법처럼 찾아오는지를 다시금 알게 되었다. 14년이 지난 지금도 이 작품은 여전히 나의 감정 중추를 흔드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 ..
2025.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