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울게 만든 드라마 – 나의 아저씨, 삶을 견디는 사람들의 이야기
2018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서로 다른 세대, 다른 상처를 가진 남녀가 만나, 조용히 서로를 위로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이선균, 아이유(이지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연기진과 박해영 작가의 섬세한 필력, 김원석 감독의 감정선 깊은 연출이 어우러져 회차를 거듭할수록 깊은 울림을 남긴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진부하게 느껴지는 요즘, 이 드라마는 아프지만 따뜻하게, 조용하지만 강하게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끄럽지 않은 위로, 함부로 건네지 않는 손길, 그러나 분명 존재했던 다정함이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이 드라마는 '이야기'가 아니라 '따뜻함'이였다어떤 드라마는 스토리로 기억되고, 어떤 드라마는 인물로 기억된다. 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따뜻함으..
202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