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드라마1 ‘허준’을 다시 떠올리며, 청춘 시절 가슴을 울린 시대극의 진정성 1999년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허준’은 동의보감을 집대성한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정통 사극으로, 한국 드라마 역사상 손에 꼽히는 국민 드라마로 기억된다. 최고 시청률 63.5%를 기록하며 당대의 전 연령층에게 감동을 안긴 이 드라마는, 단지 한 명의 명의를 조명한 전기물이 아닌, 사람과 생명, 고난과 인내, 그리고 진정성 있는 삶의 자세에 대한 깊은 울림을 남긴 작품이다. 당시 나는 대학 3학년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일요일 저녁만큼은 집에 꼭 들러 가족과 함께 TV 앞에 앉아 이 드라마를 챙겨보곤 했다. 그 시절, 허준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나 역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고, 지금 48세가 된 이 시점에서 그 울림은 더 진하게 남는다.. 2025.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