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추격1 운명을 좇는 자, 자유를 꿈꾸는 자 – 추노가 남긴 질문 2010년 KBS2에서 방영된 드라마 ‘추노’는 장혁, 오지호, 이다해 주연의 액션 시대극으로, 조선시대 도망 노비를 쫓는 추노꾼의 삶을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 사랑, 복수,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압도적인 스케일과 미장센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한국 드라마 최초로 시네마 카메라를 사용하여 영화 같은 영상미를 완성했으며, 촘촘한 전개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나는 2010년 결혼 5년차의 치열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가정에서는 남편과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적응해가고 회사에서는 더 나은 환경을 위해서 변화를 꿈꾸던 시기였다. 어찌되었든 가정과 직장 내 삶의 큰 두가지 축 안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던 그 시절, '추노'는 내게 묵직한 .. 2025.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