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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 드라마2

자유가 사라진 그곳에서 피어난 관계 – 슬기로운 감빵생활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방영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교도소라는 폐쇄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수감된 이들과 교도관들이 만들어가는 삶과 관계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야구선수에서 수감자로 전락한 김제혁(박해수)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교도소 안에서 함께 살아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의 적나라한 민낯과 예상치 못한 우정을 그려내 큰 호평을 받았다. 병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인생의 본질을 조명한 이 드라마는 인간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교도소라는곳이 평범한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세계는 아니기에 흥미로웠고 보통은 스쳐가는 에피소드의 배공정도였지 그 안의 삶을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도 흔하지 않.. 2025. 5. 19.
조용히 울게 만든 드라마 – 나의 아저씨, 삶을 견디는 사람들의 이야기 2018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서로 다른 세대, 다른 상처를 가진 남녀가 만나, 조용히 서로를 위로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이선균, 아이유(이지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연기진과 박해영 작가의 섬세한 필력, 김원석 감독의 감정선 깊은 연출이 어우러져 회차를 거듭할수록 깊은 울림을 남긴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진부하게 느껴지는 요즘, 이 드라마는 아프지만 따뜻하게, 조용하지만 강하게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끄럽지 않은 위로, 함부로 건네지 않는 손길, 그러나 분명 존재했던 다정함이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이 드라마는 '이야기'가 아니라 '따뜻함'이였다어떤 드라마는 스토리로 기억되고, 어떤 드라마는 인물로 기억된다. 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따뜻함으.. 202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