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여인, 장금이… '대장금'이 가르쳐준 인내와 성장의 서사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은 실제 인물 서장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사극으로,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어의(御醫)로 성장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영애의 섬세하고 단단한 연기와 함께 요리, 궁중의학, 인간관계, 권력구조 등 다양한 요소를 담아낸 이 작품은 국내 최고 시청률 57.8%를 기록했고,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한류 사극’의 기폭제가 되었다. 당시 나는 27세, 사회 초년생으로 세상에 적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던 시기였다. 퇴근 후 드라마를 틀면, 장금이의 고단한 하루가 내 하루처럼 느껴졌고, 그녀가 버티는 모습에서 나도 조금 더 견딜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의 나는 장금이의 여정을 다시 되짚어보며, 그 안에 담긴 메시지..
2025.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