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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청춘의 반란 – 이태원 클라쓰, 꿈을 현실로 만든 이야기 2020년 JTBC에서 방영된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불의에 맞서 싸우는 청춘들의 창업 이야기와 성장 서사를 담은 드라마다. 박서준이 연기한 박새로이의 강단 있는 리더십, 김다미가 보여준 독보적인 존재감, 그리고 소외된 이들을 하나로 모은 ‘단밤’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선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불합리한 사회구조와 권력, 차별에 정면으로 맞선 이 드라마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진정성 있는 청춘 서사로 기억된다. 나는 웹툰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알고 있었기때문에 드라마로 보기에 좋은점도 있었지만 반대인점도 있었다. 알고있는 자만의 특권인가? 드라마가 종영까지 내내 마음에 들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수작이라 생각이 든다. 웹툰을 드라마로 만들었을.. 2025. 5. 18.
경계를 넘어 만난 사랑 – 사랑의 불시착, 그들이 나눈 단 하나의 진심 2019년 tvN에서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은 대한민국 재벌 상속녀와 북한 장교의 우연한 만남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로, 문화와 이념의 벽을 넘어선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현빈과 손예진의 절묘한 케미스트리와 탄탄한 연출, 그리고 남북한 간의 현실적인 묘사가 어우러져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류 드라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명작이다. 로맨스 속에 담긴 인간애와 국경을 뛰어넘는 감정의 깊이가 많은 이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긴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설정이라 드라마가 자칫 그저그런 뻔한 드라마로 치부될수도 있지만 우선 현빈과 손예진이라는 캐스팅으로 어느정도 시청률은 받아놓고 시작한거 같기도하다. 내가봐.. 2025. 5. 18.
사랑받아야 마땅한 사람들에 대하여 – 동백꽃 필 무렵 2019년 KBS2에서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둘러싸여 살아온 한 여인과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랑과 성장, 용서와 연대, 그리고 작은 동네의 정서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힐링 멜로드라마다. 공효진과 강하늘의 자연스러운 연기, ‘까불이 사건’이라는 스릴러 요소가 어우러져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드라마로 평가받았으며,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세상 모든 동백들에게, 사랑받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드라마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느낀다. 왜 나는 사랑받지 못하는 걸까. 왜 나는 늘 조심스럽게, 숨을 죽이며 살아야 하는 걸까. ‘동백꽃 필 무렵’은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당신은 사랑받아야 마땅하.. 2025. 5. 17.
누가 아이를 망치는가 – 스카이 캐슬, 부모의 욕망이 만든 성채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SKY 캐슬)’은 대한민국 최상위 0.1% 상류층 가정의 입시 경쟁을 배경으로, 자녀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부모들의 집착과 그로 인한 붕괴 과정을 냉소적이고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풍자 드라마다. 염정아, 이태란, 김서형, 윤세아, 오나라 등 여성 중심 캐릭터들이 중심축을 이루며 고도의 입시 전략, 계급의식, 허위된 가족애가 드러나는 과정을 스릴러처럼 흥미롭게 풀어냈다. ‘입시 코디’라는 단어를 대중적으로 각인시킨 이 드라마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한국 사회가 감추고 있던 민낯을 적나라하게 비추는 거울과도 같았다.솔직히 이 드라마를 보는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시청률을 위해서 더 과장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자극적인 소재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에 다니고 있는 우리.. 2025. 5. 17.
조용히 울게 만든 드라마 – 나의 아저씨, 삶을 견디는 사람들의 이야기 2018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서로 다른 세대, 다른 상처를 가진 남녀가 만나, 조용히 서로를 위로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이선균, 아이유(이지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연기진과 박해영 작가의 섬세한 필력, 김원석 감독의 감정선 깊은 연출이 어우러져 회차를 거듭할수록 깊은 울림을 남긴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진부하게 느껴지는 요즘, 이 드라마는 아프지만 따뜻하게, 조용하지만 강하게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끄럽지 않은 위로, 함부로 건네지 않는 손길, 그러나 분명 존재했던 다정함이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이 드라마는 '이야기'가 아니라 '따뜻함'이였다어떤 드라마는 스토리로 기억되고, 어떤 드라마는 인물로 기억된다. 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따뜻함으.. 2025. 5. 16.
가장 따뜻했던 골목 끝집 이야기 – 응답하라 1988 2015년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1980년대 후반 서울 쌍문동 골목길을 배경으로, 다섯 가족과 다섯 친구들이 함께 자라며 겪는 우정, 가족,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는 평을 받으며, 시대의 복고 감성과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삶이 각박해졌다고 느낄 때, 이 드라마는 그 시절의 사람, 그 시절의 감정, 그리고 잊고 지냈던 ‘우리’라는 감각을 조용히 되살려준다.내기억속에서 응답하라 시리즈는 우리 부부에게 가장 좋은 추억을 남겨준 드라마였다. 재미도 있었지만 우리들의 추억을 되돌아보게 해주었고 그 안에서 달달한 사랑이야기는 우리 마음을 애틋하게 해주었달까? 그래서 응답하라 1988도.. 2025. 5. 16.